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입니다.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여러분이 이 악명 높은 비열한 책을 단 몇 분 안에 읽는 척하게 할 수있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 책으로 총균쇠의 정의와 탄생의 역사,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총균쇠의 정의
수천 년 전 단군의 할아버지가 자리를 잡고 로마 제국이 문화를 꽃피웠을 때, 왜 아메리카의 인디언들은 원시적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요? 아프리카는 다른 대륙보다 500만 년 먼저 등장했다고 하는데, 왜 인류 역사의 주인공이 아프리카 흑인이 아니라 유라시아에서 건너온 백인일까요? 그냥 단지 그들은 선천적으로 유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끝나는 걸까요? 벼락 소리 같은 총소리에 인디언은 공포에 질렸고, 세균 면역력이 없는 수천 명의 인디언들을 죽였고, 쇠로된 날카로운 무기는 그들을 갈기갈기 찢어 버렸습니다. 고대 전쟁에서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말이 후방에 있어야 하고,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배는 물론, 돈을 마련할 정치 조직이 필요할 것입니다. 게다가, 그 지식을 살릴 수 있는 정보와 전략, 그 내용을 저장할 문자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스페인 군대가 200명도 안 되는 병력으로 인디언 8만 명을 학살한 직접적인 원인은 총, 균, 쇠를 선두로 하는 여러 요인들입니다. 하지만 결국 피상적인 인과관계일 뿐, 답을 주지 못합니다. 살인자의 범죄 이유가 '칼을 가지고 있어서'라고 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보다 궁극적인 원인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서구 사회는 총, 균, 쇠를 모두 갖게 되었는지를 말이죠.
탄생 역사
10,000년 전, 옛날 인간들은 다이아몬드를 구하기 위해 갑자기 동굴을 탐험하고 유해를 찾아 돌아다니다 보면 굶어죽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여분의 식량을 얻기 위해 농사를 짓고 가축을 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구상의 200,000 종의 야생 식물들 중에서, 수천 종의 식물들을 먹을 수 있고, 작물화가 가능한 식물은 수백 종, 벼나 밀같은 주식료는 고작 십여 종에 있습니다. 동물들도 가축화가 가능한 것은 겨우 5종뿐입니다. 하지만 1만 년 전 지구에서는 평생 라마 한 마리를 보는 것도 무리입니다. 인간들은 굶지 않기 위해 야생 동물을 사냥하고, 낚시를 하고, 과일을 주우며 식량을 만드는데에 노력을했습니다. 그리고 한 지역에서 식량이 부족해지면 이사를 가야 합니다. 그래서 웅장한 목재 집 대신 효율적인 흙집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인간들은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어느날 일부 특정 장소에 가축과 농작물이 압도적으로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식물이 무려 8종에 달했고, 기초 가축인 소, 양, 돼지, 염소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곳의 생물들은 다른 곳보다 훨씬 빨리 자라기 때문에 곧 소문이 퍼졌고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훗날 몇몇 사람들이 북쪽에서 살고싶어 집니다. 그래서 씨앗을 챙기고 밧줄로 동물들을 묶은 다음 이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북극에 도착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모든 식물과 동물들이 죽었습니다. 맞습니다.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동식물은 환경이 급하게 변하면 적응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지구의 세로로 이동하는 경우 가로로 이동할 때에 비해 위도가 크게 변화함에 따라 환경이 크게 변화한다는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농작물과 가축은 물론 다양한 지역의 발명품도 모두 한반도로 가지고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인간들은 좋지 않습니다. 가로로 길게 늘어진 유라시아에 비해 위아래로 길게 늘어진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가축과 씨앗을 교환하기조차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점점 더 유라시아에서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증가하면서 인재가 늘고 노동력과 군사력이 증가했으며, 노동자 수가 증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라시아의 농작물은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 더 다양해진 가축들은 이제 고기뿐만 아니라 사료, 달걀, 비료, 그리고 밭까지 가는 쟁기들도 생깁니다. 식량은 금방 넘치고,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도 밥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제빵사, 사육사, 군인 등 소위 전문적인 직업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공무원과 왕과 같은 정치인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영향력
미국과 아프리카가 식물과 동물을 움직일 수 없다는 이유로 수천 년 동안 힘든 나날을 보내는 동안, 눈덩이는 계속해서 굴러갑니다. 식량의 힘은 엄청났습니다. 유라시아 전문가들의 기술은 총과 배를 만들었고, 복잡한 사회는 문자와 정치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먹기 위해 기르던 가축들은 엄청난 전투력을 가졌고, 치명적인 세균을 만들어냈습니다. 균은 물론 치명적인 자충수였습니다. 그것은 구세계에서 수많은 사상자와 병든 사람들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면역력도 얻었습니다. 유라시아가 마침내 총, 균, 쇠 중에서 가장 좋은 '균'을 얻었습니다. 수천 년 후, 인디언들도 농업과 문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유럽이 총균쇠를 가지고 정복의 발판을 마련한 후에 말입니다. 네, 결국 책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그 무서운 총균쇠는 누군가가 더 나아서가 아니라 운 좋게 좋은 곳에서 태어나 좋은 음식을 먹고 잘 자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총균쇠는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비판을 받는 책입니다. 전문가들의 비판처럼 근본적인 원인이 시작된 이후 변수 간의 연관성에는 너무나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했기 때문에 환경 때문이라고 딱 집어서 말하기는 힘듭니다. 인간은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을 비평하는 사람들도 단 한 가지 사실만은 인정합니다. 총균쇠는 좋은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당시 유라시아의 모든 나라들이 총균쇠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총균쇠를 가지고 있던 모든 나라들은 유라시아에 있었습니다. 어쨌든, 인간에게 미치는 환경적인 영향은 엄청납니다. 책 <총균쇠>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여전히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어리석고 게으르고 가치가 낮은 판단으로 겸손함을 잃어 버린 것은 우리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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